일상록/잡설과 생각들

꼬다리 Dac를 컴퓨터에 연결하면서 쓴 지 2개월

운앵 2022. 11. 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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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다리 dac은 휴대폰 C타입 USB 포트에 물려 사용하는 외장 사운드카드 같은 녀석으로 휴대폰 내부의 사운드카드가 고장 났거나 3.5 단자가 없어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지 못할 때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제가 구매한 꼬다리 dac는 센퍼 회사의 제품입니다. 워낙 이 분야는 문외한이라 덥석 비싼 걸 사자니 컴퓨터 사운드카드랑 소리가 비슷하면 손해가 아닐까 싶어서 싼 걸로 골랐죠.

 

센퍼 꼬다리 dac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제 메인보드에서는 USB C타입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C타입을 받아 A타입으로 입력시켜주는 제품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곳 다이소에서는 A타입을 받아서 C타입으로 바꿔주는 제품만 팔더군요. 하는 수 없이 인터넷을 뒤지던 도중 오픈마켓에서 C타입을 받아서 A타입으로 바꾸는 제품을 팔더라고요.

 

망설임 없이 질렀습니다.

 

그런데 택배가 오는 순서는 꼬다리 dac부터 오더라고요. 그래서 휴대폰에 먼저 꽂아서 쓰기로 했었습니다. 리얼텍 부품을 사용했지만 확실히 스마트폰 자체 음질보다도 좋더라고요. 저음과 중음이 풍부해졌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운드 칩셋에 열이라도 받는 모양인지 dac가 약간 따뜻해지더라고요. 물론 그 상태로 1시간 넘게 사용했음에도 그 이상으로 뜨거워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C to A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한껏 기대를 하고 컴퓨터 본체에 C to A를 꽂은 다음 꼬다리 dac를 꽂았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사용하는 이어폰을 꽂고 소리를 들었습니다.

 

확실히 차이가 있더군요.

 

음질이 더 좋아졌다? 그런 것 보다도 저음, 중음이 풍부해지고 고음의 찢어지는 소리가 줄었습니다.

 

다만 그 반대로 음질이 낮은 소리는 아주 찢어지더라고요. 찢어지는 소리까지 풍부하게 내 줄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하긴 그게 맞는거긴 합니다만…

 

아 참. 스피커 설정도 기존 리얼텍 사운드칩셋 설정이 아닌 Realtek USB 2.0 Audio 설정으로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기존 리얼텍 사운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는 못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런 거야 볼륨 믹서 설정에서 기본적인 건 건들 수 있으니 상관은 없었습니다.

 

음질은 24비트 384Khz까지 지원되더군요. 하지만 384Khz를 쓰면 간헐적으로 튀는 소리가 들려서 그게 은근 거슬려서 192Khz로 맞춰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음질이 좋은 건 변함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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