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록/잡설과 생각들

집(방)을 구하면서 확인해야 할 3가지

운앵 2022. 11. 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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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 바퀴벌레 약, 바퀴벌레 알을 꼼꼼히 확인한다.
2. 수압. 즉 물의 세기는 주방과 화장실의 물을 모두 킨 상태에서 변기를 내려보는 것이 가장 좋다.
3. 햇빛이 어느 방향에서 들어오는지. 즉 집이 남향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1. 바퀴벌레 약, 바퀴벌레 알을 꼼꼼히 확인한다.

보통 주방의 서랍이나 요리 도구를 두는 곳을 열다 보면 바닥이나 문짝에 붙은 네모난 약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름도 다양하지만 보통 '컴배트' 혹 'COMBAT'라는 회사의 약품이 부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죠. 이런 약을 붙여놨다는 것은 당연지사 바퀴벌레가 나타난다고 가정할 수 있는 집입니다.

하지만 가령 고작 한 두 마리가 갑작스럽게 주방에서 나타나 전에 집에 살던 사람이 이곳저곳에 막 붙였을 수도 있습니다. 바퀴벌레는 집에서도 살지만 길거리에서도 살고 있으며 길거리나 하수구에 살던 벌레들이 하수구 배관을 통해 집안으로 침입하기도 하거든요.

다만 이런 상황에서 바퀴벌레 알을 목격하셨다면 그땐 확신하셔도 좋습니다. - 알의 사진은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따로 올리지 않겠습니다. 궁금하시면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 하시거나 그마저도 불편하시다 하면 '' 같이 생겼으나 팥의 흰 선이 없고 아주 조금 더 길쭉하게 생겼다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2. 수압. 즉 물의 세기는 주방과 화장실의 물을 모두 킨 상태에서 변기를 내려보는 것이 가장 좋다.

보통은 그저 주방의 물을 틀었다가 끄시고 화장실의 물을 트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수압을 제대로 체크할 수 없습니다. 주방의 물을 트신 상태에서 세면대의 물을 트셔야 물이 제대로 나오는지 나오지 않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변기 물까지 내리면 더 확실하게 볼 수 있죠.

이런 수압을 확인하는 이유는 다른 집에서 물을 사용하고 있을 때 우리 집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이렇게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기를 내린 후 쇳소리 비슷하게 몇십 초간 날 때가 있는데 그냥 들어갔다면 이걸 감당해야 하지만 들어가기 전에 확인이 된다면 수리를 요구하고 들어갈 수도 있겠죠.


3. 햇빛이 어느 방향에서 들어오는지. 즉 집이 남향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보통은 남향이 드는 집을 택해서 가야 한다고 말들을 많이 하십니다. 여름과 겨울에 햇빛이 잘 들어오고 바람이 잘 통해 습기에도 대응하기 좋다는 것 때문이죠. 하지만 무조건 남향만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집에서 빨래를 잘 널지 않으시는 분들 및 햇빛이 들 때 집에 잘 계시지 않는다면 북향도 좋습니다. 북향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 빨래가 빨리 마르지 않습니다.

서향은 남향에 비해서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하지만 반대로 여름에는 그만큼 더운 방향입니다. 여름을 잘 나는 분들은 서향도 괜찮겠죠.

동향은 아침 햇살이 잘 들어오는 방향이면서 동시에 오후를 넘어가면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는 다른 방향보다는 시원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겨울에는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춥고 빨래가 잘 마르지 못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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