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타이레놀이 어지럼증에도 효과가 있을 거라 으레 짐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두통도 잡는데 어지럼증도 당연 머리에 나는 병이니 잡을 거라 생각하고. 그러나 그렇지 않다. 타이레놀의 적용 기전을 생각해 보면 어지럼증과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
타이레놀은 중추에 작용해서 고통 인지를 낮추는 효과를 가진다. 즉, 내가 100만큼 아픈 걸 40~60 정도 수준으로 낮추는 약이다. 즉, 통증완화가 목적인 약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 두'통', 치'통' 등 통증에는 약효가 든다는 느낌이 있다.
그러나 어지럼증은 발생 부분이 중추에도 일어날 수 있으나 대부분 귀에서 발생한다. 귀 안에 염증이 생겨 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전정신경염. 이석이 빠져 생기는 이석증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이쪽에서 발생하는 게 흔하다고 한다.
그 외에는 불안하고 우울한게 어지럼증을 만드는 심인성. 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혈관성 어지럼증. 마지막으로 경추 부분의 근육 이상으로 생기는 경추성 어지럼증이 그 예이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타이레놀은 통증에만 관여하므로 어지럼증을 해소하는 무언가에는 기여하지 않는다. 어지럼증을 동반한 두통이라면 두통은 잡겠지만 어지럼증은 남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타이레놀보다는 어지럼증을 해소시켜 주는 약이 더 합당하다. 보나링 에이정, 기넥신 에프정은 일반 의약품으로 상비약처럼 구입이 가능하지만 일정 부분은 전문 의약품으로 오로지 병원의 처방전에 의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보나링 에이정은 진토제로서 구역/구토를 줄이고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을 덜 느끼도록 한다. 타나민이나 기넥신 에프정은 혈류를 개선하여 어지럼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만, 이런 약품은 오랫동안 꾸준하게 먹어야 차츰차츰 개선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어지럼증은 그 원인이 다양하고 치료 방법이 각양각색이라 어느 하나의 약품만 믿고 먹어서는 낫지 않을 수 있기에 약을 맹신하지 말고 급하면 복용하고 시간이 있으면 병원에 가서 정확히 진찰받는 게 좋다.
따라서 어지럼증이 일어났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 신경과에 내방하여 원인을 알아보는 게 좋다. 의사들은 특히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라면 신경과를 권하는데 뇌경색일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기 때문이다.
이비인후과에서는 귀와 관련된 질병(예: 이석증)을 주로 관찰하고
신경과에서는 신경과 중추에 관련된 질병(예: 전정신경염, 뇌경색)을 주로 관찰한다
목감기나 인후염에도 타이레놀은 유효할까? 아닐까?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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