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곧 0.6명대 진입 | 도탄에 빠진 나라 구하는 방법 - YouTube
가끔 영상 켜놓고 코딩 확인하는데 재밌는 주제에 요 근래 생각하던 주제라 잡소리를 늘어보고자 한다. 당사자이기도 하고 실제 통계에도 생각했던 것과 맞는 부분이 많아서 그렇다.
대한민국은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짐을 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집도 해오고 차도 해오고 기반도 닦아야 하고 경제적으로 뛰어난 자리에 있어야 한다. 요 근래에는 경제가 어렵단 이유로 부모의 경제까지 챙겨야 하는 한국 남자는 당연 한국 여자와의 결혼 혹은 결혼 그 자체를 피할 수밖에 없다.
생각해 보라. 집 값만 하더라도, 그러니까 보통 여성들이 원하는 집 값만 하더라도 몇 년을 뼈 빠지게 일해야 장만 가능하다. 문제는 그렇게 해서 장만했다 하더라도 차 값과 기반 금액을 마련해야 한다. 그럼 또 몇 년이 추가될 거다. 여기서 큰 이슈가 하나 터지게 된다. 바로 부모님의 노후 준비가 필요로 해진다.
애석하게도 지금 2030들의 부모는 베이비붐 세대의 꿀물을 마지막으로 짜내어 마셨던 세대이며 IMF으로 인해 그 꿀을 토해내야했던 세대이기도 하다. 부모가 자식을 낳고 빚이 없이 근근하게 살았다면 그걸로도 감사해야 할 정도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분들이 있다. 보통 IMF 이후 제대로 된 회사를 찾지 못하고 자영업을 하다가 폭망하고 빚만 남아 빚을 청산하기 위해 바닥을 전전해야 했던 이들이었고.
따라서 이 남자 하나가 자신의 부모 경제까지 새로 구축하려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노후 문제는 그게 아닌데. 바로 부모들이 나이가 들어 생기는 '고질병'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무리 대한민국이 의료 쪽으로 타국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그것이 지속적으로 혹은 큰 수술에 의해 여러 번 금액 소모가 들어가면 말이 달라진다. 내 친할머니도 자녀분들이 제대로 노후준비를 하지 않았기에 손주였던 나까지 손을 써서 도와드렸던 적이 있었고.
그렇기에 한국 남자가 한국 여자가 조건으로 내세운 것들을 통과하려면 정말 삐쩍말라 습기조차 없는 걸레에서 물 한 방울 짜듯 살아야 한다. 근데 인생을 그렇게까지 쥐어짜듯 살 이유가 있을까?
결국 이런 의문들이 작금의 결혼과 이혼, 파혼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아는 변호사님께서는 경제적인 요건에 의해 남자들의 약 65%가 결혼을 피하고 있다고 집는다. 또한 이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것 역시 지적한다. 나 역시 이 점이 제일 큰 문제라고 본다. 여자의 재산 여부는 사실 뒷전이고 앞서 설명했듯이 남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중이 시간이 갈수록 누적되고 커지는 것이 문제이다.
그러나 나라에서는 여자의 자립이나 여자의 경제적 부가 가치 생산을 위해서만 정책을 생산하고 있다. 그것은 곧 여자의 눈높이를 높히는 꼴이 되었으며 지원을 받지 못한 남자들의 연애/결혼 이탈을 가속화했다. 이렇게 이탈한 남성들은 홀로 살거나 국제결혼에 눈 돌리게 되었다.
저출산 회복이 어려운게 바로 이거다. 양쪽의 신뢰관계가 무너진 이후에 이 신뢰관계를 다시 세우는 것은 상당히 고되고 어려울 것이다. 어느 하나가 복종하듯 머리를 내리까는 세상도 아니기 때문에. 옆동네 일본만 보더라도 여자들이 '여자력(조시료쿠)'이라 해서 결혼하기 위해 자신을 가꾸는 노력을 한다고 해도 일본 남자들이 신경도 잘 안 쓴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그나마 페미니즘 사상을 일찍 쳐낸 일본이라 그렇지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막 떠오른 스타크래프트 유닛 고스트의 대사이자 호세아 8장의 말씀 하나 읊고 정리하겠다.
"네가 천둥을 불렀으니"
"이제 폭풍우를 맞이하라"
호세아 8장 7절
그들이 바람을 심었으니 회오리바람(광풍)을 거두리라. 심은 것에는 줄기가 없으며 이삭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혹 맺을지라도 이방인이 와서 삼키리라.
호세아 8장 14절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이를 잊어버리고 왕궁을 세웠으며 유다는 견고한 성읍을 많이 쌓았으나 이제 내가 그 성읍들에 불을 보내 그 성들을 삼킬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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