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발병한 지 2주 하고도 4일 정도 지났습니다.
2일 차에는 메스꺼움이 4~5일 차에서 냄새와 맛을 못 느끼고 11~12일 차즈음 어지럼증과 두통으로 인해 구토와 구역질까지 했었고요. 그러고 보니 10일 차즈음 과한 피로감 때문에 10~11시에 잠들기도 했네요. 보통 새벽 1시에 잡니다.
그제는 또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이 몰려와서 저녁밥을 대강 먹고 말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약빨이 받아서 그런가 과일을 추가적으로 먹긴 했지만요.
4~5일 차에 발생한 미각/후각 상실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이 즈음 났던 락스냄새와 생전 처음 맡는 냄새들은 많이 가셨고요.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고 아직까지도 집안의 특정 부분에서 이 냄새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단, 곰팡이 냄새는 아닙니다. 살아생전 처음 맡는 표현하기가 참 어려운 냄새가 납니다. 당연 기분 나쁜 냄새고요.
코로나 발병 이후 3일 차부턴 기침이 생겼는데 이건 일주일 정도 기침하다 사라졌습니다. 같이 먹은 약이 코푸, 콜대원인데 확실히 두 약 모두 복용하면 4~6시간 정도 기침이 줄었습니다. 아예 기침이 사라진 것은 아니고 2~3분마다 하던 기침이 10분 정도로 늦춰졌다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11~13일 차에 발생한 구역, 구토, 메스꺼움, 어지럼증, 두통은 사실 너무 쉽게 해결되었는데 약국에 가서 기운차리는 약 좀 지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태반 콜라겐 이엑스'라는 약을 주시더군요. 1개당 1만 원이라는 상당한 가격이었는데 이사하기 전 자주 가던 약국이었고 좋은 약도 많이 소개해주셔서 먹었습니다.
근데 사실은 그 당시에 뭘 먹어도 바로 구토를 해버려서 낫는 거라면 5만 원도 기꺼이 낼 생각이었거든요.
그리곤 20분? 채 안 되어서 몸이 상당히 개운해지더군요.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구역, 구토는 많이 사라져서 타이레놀 서방정과 판피린을 추가로 복용했습니다. 아, 약도 처방해 주셨는데 두통을 잡는 약과 메스꺼움을 떨어뜨리는 약을 주셨습니다. 태반 콜라겐 이엑스하고 같이 복용했고요.
14일 차부턴 두통 때문에 타이레놀 서방정을 아침에 1알, 저녁 5~6시 즈음 1알을 복용했습니다. 15일, 16일에도 타이레놀 서방정을 복용했고 17일 때는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3시 즈음 두통이 몰려와서 복용했고요.
18일 차인 현재는 두통과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메스꺼움을 빼면 기침, 콧물, 목아픔, 가래 등 증상은 없습니다.
두통도 타이레놀 서방정 하나 먹으면 점점 사라졌다가 효능이 떨어지면 살짝 지끈한 정도이고요. 두통으로 인해 병원에 가봤는데 황달, 심장 문제로 인한 두통은 아니라고 하셨고 간의 문제라면 혈액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간의 문제도 아니라면 뇌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미각과 후각 상실도 많이 돌아와서 이상한 냄새도 잘 안 맡고 맛도 제대로 느낍니다.
따라서 지금은 코로나에 걸렸었나 싶을 정도로 두통을 빼면 일상생활에 별 문제가 없는 상태까지 호전되었습니다.
코로나 3일차 이후... 그리고 후유증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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