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록/정보공유

유심을 넣고 쓰면 유심기변. 그런데 도난 신고?

운앵 2023. 3. 7. 00:09
반응형

삼성 갤럭시 s20

중고폰을 거래하다 보면 이런 일들이 생길 수 있다. 판매자가 의도한 것인지 실수한 것인지 정상적으로 해지되지 않아 전산상에 판매자의 명의로 휴대폰이 등록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판매자가 해지하지 않는다면 확정기변은 물론 판매자가 도난 신고라도 하면 락(Lock)이 걸림은 물론 판매자에게 휴대폰을 되돌려주거나 고소로 사기임을 입증해야 한다.

 

따라서 다소 불편해도 중고폰은 구매하기 전, 구매를 확정하기 전 자급제가 아닌 이상 통신사를 통해 확정기변이 가능한 휴대폰인지 확인하고 확정기변이 가능하다면 그때 구매를 확정하는 게 좋다.

 

유심기변은 그저 유심을 끼워서 통신이 가능하게끔 만든 상황에 불가하다. 따라서 일부 은행에서 오류가 난다는 보고도 있다. 모바일 OTP를 발급 할 수 없다는 오류로서 본인 명의의 휴대폰으로 다시 로그인해 사용하라는 오류가 뜬다. 분명 본인 명의의 유심을 써서 접속한 것인데도 말이다. 이는 유심은 본인 명의가 맞지만 휴대폰은 전산상으로 등록되지 않은 상태라 나는 오류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은 유심을 빼고 휴대폰을 종료하고 다시 끼우고 부팅하면 해결된다고 하나 일부의 사람들은 여전히 문제를 앓고 있는 듯하다.


아무튼 우리는 유심기변과 확정기변에 대해서 기억해 둘 사안이 있다.

 

유심기변은 유심을 끼우고 사용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상태에서는 소유주는 바뀌지 않는다. 공기계면 소유주가 없고 공시지원금 등 계약이 남아있다면 계약자가 소유주가 된다. 따라서 계약자는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계약자가 본인이 아니라면 휴대폰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유심기변의 장점은 확정기변의 경우 확정 취소 과정을 통해서 완전 공기계로 만들어야 하나 유심기변은 그럴 필요 없이 유심만 빼면 공기계인 경우 자동으로 공기계가 된다. 즉, 지금 쓰다가 구매자가 구매를 희망하면 유심을 빼서 구매자에게 넘겨줄 수도 있다. 다만 그렇게는 하지 말도록 하자. 여러분들의 데이터는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가급적 거래하기 전 공장초기화를 여러 번 돌려서 데이터 복구가 어렵게 만드는 것이 좋다.

 

또한 확정기변은 통신사향 5G 폰의 경우 5G 요금제를 강제한다. 즉, 자급제가 아닌 통신사를 끼고 구매한 모든 5G 스마트폰은 확정기 변하려면 5G 요금제를 사용해야만 한다. 그러나 유심기변은 4G LTE 요금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전산망에서는 통신사마다 5G 폰으로도 4G폰으로도 나올 수 있는데 설령 5G 폰으로 나온다 하여도 요금은 자급제처럼 4G LTE 요금을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지원되는 휴대폰에 한정된다고 하니 무조건 되는 건 아닌 듯하다. 구매 전 인터넷에 검색해서 4G LTE 요금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라 하겠다.

 

확정기변의 장점은 휴대폰 소유주를 본인으로 하기 때문에 분실, 도난 시 추적할 수 있다. 이는 유심을 제거해도 통신사 전산망에 남아 추적이 가능하며 이를 토대로 휴대폰 락을 걸어버리거나 GPS 등을 통해 위치를 알아낼 수도 있다. 하나 2020년 뉴스기사에 의하면 찾을 확률은 절반에 가까웠다고 한다.

 

 


자급제의 경우 통신사와 관계가 없기 때문에 확정기변을 하더라도 4G 스마트폰 요금제를 그대로 쓸 수 있다. 통신사향 5G 스마트폰이 반드시 5G 요금제를 강제하는 것과는 다른 셈. 하지만 자급제는 중고 가격도 나름 선방해서 조금 비싸다. 통신사향 스마트폰들이 30만 원이라면 33~36만 원 정도 웃돈을 더 주어야 한다. 이것도 제품마다 다르니 잘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

 

따라서 본인이 물건, 휴대폰을 잃어버린 경험이 없다면 '4G 요금제 + 5G 통신사향' 스마트폰 조합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확정기변을 할 생각이라면 통신사향 5G 스마트폰은 5G 요금제가 필수다. 그러나 유심기변을 한다면 공기계인지만 확인하고 유심을 꽂아서 쓸 만큼 쓰면 그만인지라 원래 4G를 썼거나 앞으로 4G 요금제로 갈아탈 생각이라면 그대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분실, 도난 및 보험 가입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휴대폰 분실 경험치 많은 사람이라면 가급적 확정기변이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찾을 확률이 반절이라도 해도 휴대폰 가격이 몇 만 원 하는 것도 아니고 값이 비싼 것들은 50~60 이상 하기 때문에 며칠, 몇 달 쓰지도 않았는데 분실하고 찾지 못한다면 뼈아플 것이다.

 

아, 확정기변이 가능한지는 본인 통신사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고객센터에서 직접 확정기변을 돕는 경우도 있다 하니 중고폰 구매 전에 해당 중고폰이 확정기변이 가능한 휴대폰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