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매니아는 현금으로 아이템을 사고파는 중개 사이트로 유명한 곳이죠. 2014년에는 아이템베이마저 합병하면서 중개 사이트에서는 독점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약 10여년간 거래를 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과 경험을 써볼까 합니다.
1. 판매자가 보안을 핑계로 프로그램을 설치해 달라고 권유한다.
100% 사기입니다. 거르면 됩니다. 게임 내 거래를 한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깔리는 것도 아니고 게임 내 거래를 발각당하기 싫어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앞뒤가 안 맞습니다. 보안프로그램은 외부에서 '내 컴퓨터'에 못된 짓을 하는 걸 막으려고 설치하는 것이지 게임 내 불법을 회피하기 위해 설치하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생각없이 받아서 실행시키면 여러분들의 개인정보는 물론 랜섬웨어 등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 될 수 있습니다.
2. 판매자가 다른 닉네임을 언급하며 해당 닉네임과 거래를 권유한다.
닉네임을 바꿔서 다시 등록하라고 말씀하시고 그렇게 하지 않거나 오히려 자신이 사기꾼이 아니라며 의심하지 말라고 하면 100% 사기입니다. 이렇게 하여 다른 닉네임과 거래 한 경우 째고 도망가도 처벌이 힘듭니다. 거래는 반드시 아이템매니아에 등록된 닉네임의 캐릭터와 거래하는 것이 원칙이고 그것 말고는 없습니다.
3. 판매자의 닉네임이 매니아에 기입한 닉네임과 다르다.
예를 들어 "AWCVCA"라는 닉네임으로 신청했는데 게임 내에서는 "AVCWCA"인 경우가 있습니다. 폰트에 따라서는 W와 V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거래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그러면 안 됩니다. 물품을 건네기 전 닉네임이 매니아와 다르다고 말씀하시고 상대방이 괜찮다고 하여도 거래하면 안 됩니다. 닉네임이 다르면 다시 신청하더라도 닉네임을 바꿔서 거래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뒤탈이 없습니다.
4. 구매자가 물건을 받고 잠수를 탄다.
거래 후 10분이 지났음에도 인수확인을 안한다면 일단 구매자에게 전화를 해보시거나 전화를 받지 않으면 아이템매니아 고객센터를 통해 구매자에게 인수를 요청하도록 요청해 봅시다. 그럼에도 구매자가 아무 이유 없이 잠수를 탄 경우 경찰청 혹은 검찰청에 사기 신고를 진행하면 됩니다. 다만 보통 작정하고 사기를 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대부분 10분 이내로 인수확인을 합니다.
5. 구매 신청을 했는데 연락도 안되고 접속도 안 한다.
걱정 마시고 구매 취소하시면 됩니다. 구매 취소 사유에는 판매자와 연락이 안 된다고 선택하거나 기타 사유로 선택하면 됩니다.
6. 거래시에는 영상 촬영을 하자.
분명 매니아와 게임 내 닉네임이 일치함에도 사기를 치는 유저는 있습니다. 이런 유저들을 고소하기 위해서는 실제 게임 내에서 유저에게 재화를 건네었다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스크린샷보다 영상을 거래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하여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 촬영 시에는 해당 유저의 닉네임, 자신의 닉네임이 잘 보이도록 촬영하는 게 좋겠죠. 게임 내에서 동영상 녹화 기능이 있다면 거래 전 어떻게 녹화되는지 확인 후 이용하도록 합시다.
7. 판매자가 어떤 이유를 핑계로 이런저런 행동을 시킨다.
사기일 확률이 높습니다. 우선, 판매자가 "구매자님 캐릭터가 안보여서 거래가 안돼요. 설정 좀 바꿔주세요"라고 하는 경우 거나 "4 채널에 사람이 꽉 차서 7 채널에서 거래할게요"라고 하면 문제 될 일은 없습니다. 거래 장소의 변경에는 문제가 약간 있지만 서로 합의되었고 거래 장면만 제대로 녹화하면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닌 다른 행동을 시킨다면 의심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의 대화는 '5 채널 경매장 NPC 앞으로 와주세요' 등으로 명확하고 거래를 하기 위해 위치를 알려주는데서 그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게 비싼 템을 먼저 주시고 그 다음 제가 템을 돌려드릴테니 골드를 주세요' 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면 거래하지 않는게 낫습니다. 보통 골드 거래는 골드를 그냥 받거나 거래하여도 상대방측에서 현금거래 회피를 위해 잡템을 올려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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